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 대표 김다영입니다. 연휴를 시작하며 1월을 마무리하는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1월 15~19일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린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을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매년 1월에 아세안 10개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관광 무역 행사인데요. 한국에서는 여행사(바이어)와 미디어 총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마지막 ATF 취재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브루나이였으니, 무려 4년만에 다시 찾은 현장인데요. 미디어의 공식 일정인 기자회견 장에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터줏대감처럼 수십 년간 업계 행사를 취재해온 해외 지면 매체들은, ‘왜 이제 팸트립에 디지털 매체나 인플루언서만 부르느냐’는 서글픈 질문을 던지더군요.
심지어 싱가포르는 올해, 트라벡스(교역 행사)에 최초로 부스를 내지 않았습니다. 부스를 내지 않았다는 건? 자국의 여행 자원이 전세계 ‘여행사’와 굳이 미팅할 자리를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B2C에서는 FIT(자유여행) 시장이 충분히 견고해졌고, MICE 산업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싱가포르의 새로운 관광 전략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세계 각국이 매년 의례히 개최하는 ‘관광 교역 행사’의 참가 주체와 진행 방식도 변화해야 합니다. 실제 ‘팔릴’ 상품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 바이어, 업계 이해관계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를 선별하지 않는다면 교역 행사의 역할과 의미도 쇠퇴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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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방문객, 중국 제치고 한국이 1위? 👉🏻 자세히 보기
ATF 2025 첫날에는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의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인바운드는 450만 명으로, 370만 명 대의 중국을 한참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아세안 10개국 모두가 한국을 가장 중요한 TOP 5 또는 10위 마켓으로 꼽지만, 1위는 베트남이 유일했습니다. ㄷㄷ
🇲🇲 미얀마, 자국도 깜짝 놀란 ‘개별, 내수 여행의 증가’ 👉🏻자세히 보기
행사 2일차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국가가 ‘미얀마’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미얀마가 관광을 홍보할 수 있는 국가적 상황이 아닌지라, 뉴스에 대한 기대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통계에 따르면, 미얀마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 형태는 자유여행(FIT)으로, ‘혼자’ 여행하는 형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팬데믹과 내전 이전에는 단체 여행이 주류) 그리고 내전 기간에 오히려 미얀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수 관광이 붐을 이뤄서 시장이 2배나 커졌다는 뉴스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 아시아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치와 경제 위기가 여행을 위축시킬 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는 건 많은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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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관광 행사, 이제 넥스트 스텝이 필요할 때
사실 이번 행사는 정보도 부스도 많이 부족해 아쉬웠지만, 역시 현장만큼 공부가 많이 되는 곳이 없다는 걸 이번에도 실감했습니다. 아시아의 관광 트렌드에 대해 전혀 몰랐던 부분을 제대로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큰 국제 행사에 한국이 참여할 때는, 관계 부처와 참가 기업을 중심으로 ‘여행업계 스터디 투어’를 기획해서 부스와 컨퍼런스에서 얻은 내용을 매일 강의와 토론으로 서로 공유하면 큰 발전이 있을 것 같아요.
바이어 분들은 미팅 때문에 정보를 취득할 시간이 없고, 미디어들이 얻은 정보는 매체 외에는 공유할 기회가 없습니다. IT업계는 CES, MWC에서 이미 활발하게 스터디 투어가 진행 중인데, 관광 및 여행업계에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특히 ITB나 WTM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는 미디어 지원을 하지 않아서 개별 취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정부 또는 지자체 단위에서 ITB 등 여행업계 국제 행사 담당자가 계시면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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